우리 병원 간이식팀이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몽골 국립제1병원을 방문해 현지 수술을 집도했다. 이번 방문에 참여한 간이식·간담도외과 이승규·문덕복 교수, 송기원 부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송준걸 부교수 등 10명의 의료진은 2월 26일에 담즙성 간경화를 앓고 있던 펴더르 어트겅치맥(여, 39세)에게 조카의 간을, 27일에는 B형 간염과 간암, 간세포암을 앓고 있던 잠츠 도람수랭(여, 56세)에게 딸의 간을 이식했다. 몽골 현지에서 이뤄진 24호, 25호 간이식 수술이었다.

몽골 현지 수술은 우리 병원이 2011년부터 이어온 ‘간이식 의료기술 전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181명의 의료진이 참여했다. 몽골은 간암 사망률 세계 1위 등 간 질환으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다. 우리 병원은 몽골에서 간이식 수술이 자립 시행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기술 정착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