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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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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봉사단 초청, 캄보디아 환자 완치 “행복해요”
일자 : 2014.05.19 장소 : 서울아산병원
대상 : 캄보디아 환자들

의료봉사단과 캄보디아 환자 사진

 

6월 2일 95병동 1호실. 퇴원을 준비하는 까무잡잡한 피부에 큰 눈을 가진 캄보디아 청년 본 반낙(21세/남)씨는 잔뜩 들뜬 표정이었다. 지난 3년 간 다리 골절로 집안에서 누워만 지냈던 본 반낙씨. 그는 1월 27일부터 29일 의료봉사를 위해 캄보디아 깜퐁톰시를 찾은 우리 병원 의료봉사단을 만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본 반낙씨는 3년 전 태국 공사장 4층 건물에서 추락해 왼쪽 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치료가 시급했지만 돈이 문제였다. 그의 아버지는 중풍을 앓고 있어 경제 활동을 못하고 있었고, 어머니가 시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해 생계를 겨우 잇는 형편이었다.

지난 1월 캄보디아로 의료봉사를 간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는 본 반낙씨의 딱한 사연을 알게 돼 우리 병원으로 초청해 수술을 해주기로 했다. 본 반낙씨는 5월 19일 우리 병원에 입원해 정형외과 장재석 교수에게 수술을 받았다. 본 반낙씨는 “평소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과 상인이 되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동안 다리가 아파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이젠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본 반낙씨는 6월 3일 캄보디아로 돌아갔다.

본 반낙씨와 함께 의료봉사단의 초청으로 충다라(19세/남/심방중격결손증), 스레이 크리스탈(8세/남/백내장과 사시)도 각각 소아심장외과 박천수 조교수와 안과 차흥원 교수로부터 수술을 받고 5월 28일 퇴원했다.

선우성 교수는 “의료봉사를 가보면 가난과 빈곤,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치료 받지 못해 고통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앞으로 수술 시설을 지원하고 현지 의료인을 교육해 근본적으로 도움을 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 병원은 지난해 필리핀 선천성 심장병 환아 5명을 비롯해 라오스,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뇌종양, 심장병, 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 합지증 등을 앓고 있는 환아 11명을 초청해 수술과 치료를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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