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2일 몽골에 도착한 간이식팀. 간이식 술기를 몽골에 전수하기 위해 간이식팀이 몽골땅을 7번째 밟는 날이었다. 이 날은 몽골 최초로 소아 생체간이식 수술이 집도되는 날. 환자는 2009년 11월 출생 시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않아 간을 망가뜨리는 선천성 담도폐쇄증 진단을 받은 델게르세한(5세/남)이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간이식ㆍ간담도외과 이승규 교수는 “2011년 9월 몽골 현지에서 생체간이식 수술을 처음으로 시행한 이후 5살 소아에게도 간이식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정말 뿌듯하다. 간이식 술기 몽골 전수 프로젝트는 우리 병원의 간이식 프로그램이 이곳 몽골에 정착될 때까지 장기적으로 펼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몽골 현지 의료진만으로 간이식 수술이 자립 시행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몽골국립제1병원 간이식팀장 세르겔렌 교수는 “몽골의 간암 사망률은 세계 1위이며 몽골 암 환자 40%가 간암 환자일 정도로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서울아산병원 간이식팀이 몽골에 간이식 수술을 지원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2011년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받아 몽골 의료진의 의학 수준과 의료 환경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국 최고의 간이식팀 업적을 그대로 따라갈 수 있는 몽골 최고의 간이식팀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간이식팀은 2월 23일에도 아들의 간 일부를 어머니에게 떼어주는 생체간이식 수술을 몽골 현지에서 13번째로 성공했다. 간이식팀은 9월 몽골 현지 생체간이식 수술 2건을 실시할 계획이다.
우리 병원은 간질환으로 인해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겪고 있는 몽골에게 간이식 수술이 자립 시행될 수 있도록 ‘간이식 술기 몽골 전수 프로젝트’를 2011년부터 시작해 지속적이고 근본적인 기술 정착에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간이식 술기 몽골 전수 프로젝트’로 70여 명의 몽골 의료진이 우리 병원을 방문해 간이식 수술 연수를 받았다. 우리 병원 간이식팀은 2011년 9월부터 현재까지 몽골 현지를 7차례 방문해 13명의 간암, 간경화 환자에게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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