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open

닫기
검색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직원봉사활동

상세페이지
봉사를 통해 만난 소중한 인연
일시 : 2011.09.24 장소 : 간현수련원
대상 : 소아뇌종양 환우

소아뇌종양 환우모임 줄넘기 현장

 

여느 때처럼 사무실에서 일을 하던 중 한통의 메일을 받았다. 소아뇌종양 환우모임인 ‘파랑새’의 가을 캠프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종종 게시판에 올라오는 해외의료봉사나 내고향 의료봉사 등에 관심은 있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포기하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참여해 보기로 했다.

캠프 당일 오전, 집결지인 동관 장애인 주차장으로 향할 때까지만 해도 아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도착해보니 나와 비슷한 또래의 직원들이 많아 금세 친해졌다. 버스를 타고 달려 도착한 곳은 푸른 산에 둘러싸여 맑은 물이 흐르는 강원도 원주의 간현수련원. 이미 도착한 몇몇 환우들과 가족들이 파란색 티셔츠를 입고 반겨주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풍선놀이, 비눗방울 놀이, 페이스페인팅, 아루미 코스프레 등을 하며 사진도 찍고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열린 체육대회는 풍선로켓 만들기, 풍선로켓 들고 릴레이 달리기, 2인 1조로 사탕 먹기 등 모두 손잡고 하나 되어 할 수 있는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해맑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예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웃고 즐길 수 있었다.

완쾌한 환우 모임의 맏형들이 재밌게 진행한 캠프파이어 시간에는 모두가 모닥불 옆에 옹기종기 둘러앉아 게임도 하고 노래도 불렀다. 노래자랑이 열리자 아이들이 서로 노래하겠다고 달려드는 바람에 한바탕 웃기도 했다. 힘든 치료과정을 묵묵히 견뎌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자라는 아이들을 바라보니 대견했고, 구김살 없는 귀엽고 순수한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흘러나왔다.

아이들 중 특히 친했던 성민이는 캠프에서 받은 선물을 나한테 주었다. 작별인사를 할 때도 또 언제 볼 수 있냐며 하룻밤 자고 가면 안 되냐고 해 코끝이 찡했다. 성민아! 외래 진료 올때 꼭 보자. 누나가 맛있는 거 사줄게!

병원에 수많은 직원이 있지만 실제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번 기회를 통해 만난 인연들이 더욱 값지게 느껴졌다. 캠프에서 친해진 직원들과 앞으로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주위를 둘러보면 나의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겐 희망과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뿌듯한 일인지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스스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우러나와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오히려 그 시간이 나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일상에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를 권한다. 캠프를 주최한 소아청소년병원 관계자분들과 아이들을 손수 챙기신 자상한 나영신 교수님, 그리고 환우 및 가족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소아신경외과 파랑새 모임과의 소중한 인연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싶다.

  • 현재 페이지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현재 페이지를 인쇄하기
페이지 처음으로 이동
05505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서울아산병원
TEL 1688-7575 / webmaster@amc.seoul.kr
Copyright@2014 by Asan Medical Center. All Rights reserved.
  • 진료과 바로가기
  • 재단산하기관 바로가기
  • 센터 바로가기
  • 관련기관 바로가기
  • 서울아산병원, 18년 연속 존경받는 병원 1위
  • 서울아산병원, 美 뉴스위크 평가 세계 22위·국내 1위
  • 서울아산병원, 정보보호 관리체계 ISMS 인증 획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