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와 인도네시아에서 온 세 명의 환자가 우리 병원에서 무료 진료를 받았다. 환자들은 우리 병원 의료봉사단이 수년간 의료봉사를 해온 라오스 우돔사이에서 온 수카야(여, 12세)씨와 화산 폭발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까반자헤에서 온 후니안토 시티푸(남, 20세)씨와 사리 데비(여,18세)씨였다.
수카야씨는 뇌혈관 기형을 앓고 있지만 라오스에는 이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의사와 병원이 없어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던 차 신경외과 나영신 교수의 추천으로 우리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됐다. 수카야씨는 10월 19일 우리 병원에 입원해 22일 나 교수에게 감마나이프 수술을 받고 26일 퇴원했다.
시티푸씨와 데비씨는 10월 20일에 우리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았다. 시티푸씨는 우측 이하선 종양을 앓고 있었고, 데비씨는 2년 전 교통사고를 겪은 이후 걷지 못했다. 시티푸씨는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의 추천으로 이비인후과 정종우 교수에게 26일 수술을 받았고, 데비씨는 23일 정형외과 박수성 교수에게 수술을 받고 현재 교정치료를 받고 있다.
우리 병원은 2009년부터 캄보디아, 라오스, 네팔 등 의료취약국가로 총 28회의 의료봉사활동을 나갔다. 현재까지 의료진 482명이 봉사활동에 참가해 현지 주민 33,641명을 진료했다. 현지에서 진료 중 집중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우리 병원에 초청해 진료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 지금까지 54명이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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