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 즉 PET은
양전자를 방출하는 방사성 의약품을 체내에 투여하여
인체 내부의 여러 조직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화학적, 생리적 대사의
활성 상태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는 검사로
심장, 뇌신경 질환 및 암의 진단과 치료 영역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첨단 영상 검사입니다. .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종양 PET은, 질병으로 인한
해부학적 형태 변화가 생기기 전에 생화학적 기능 변화가 나타나는 점을 영상화하여
조기에 암을 찾아내고, 미세한 변화를 발견하여 치료 계획을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의 일부는
포도당의 형태로 세포에 흡수됩니다.
이 포도당에 특별한 기술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여서
방사성 의약품을 만들고 이것을 정맥을 통해 주사하게 되는데요.
암세포는 정상 세포보다 포도당을 더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포도당과 붙은 방사성 의약품은 혈관을 타고 몸 속을 순환하다가
암세포 내로 더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유입된 방사성 의약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방사선을 방출합니다.
이때 PET scanner는 환자에게서 방출되는
이 신호를 찾아내 영상화하게 됩니다.
이 영상을 핵의학 전문의가 분석하여 진단에 유용한 정보를 각 환자의 담당의사에게 제공합니다.
최신 PET 영상 장비들은 PET 영상과 고해상도의 컴퓨터 단층 영상 (CT)를 동시에 촬영하여 PET/CT 융합영상을 제공합니다.
이는 PET에서 발견한 병변을 보다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검사 시간이 단축되어, 종합적으로 빠른 시간에 더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게 합니다.
PET 검사는
검사의 목적에 따라 각기 다른 의약품을 이용합니다.
섭취 원리가 다른 여러 종류의 방사성 의약품을 주사하면,
아미노산 대사 영상, 지질 대사 영상, 핵산 대사 영상,
골대사 영상, 퇴행성 뇌질환 영상 등의 확보가 가능한데요.
예를 들면, 손떨림이 있는 환자에서 뇌 안의 도파민 운반체의
소실 정도를 파악하여 파킨슨병을 일찍 찾아낼 수 있고,
가슴 통증이 있는 환자에서 심장 근육이 살아 있는지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PET은 인체의 생화학적 대사 이상을 보여주는 영상이므로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체 내 대사가 변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은 검사 전 주의 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당뇨병 환자에서 검사 당일 혈당 조절이 잘 안 된 경우
검사 전 금식을 잘 지키지 않은 경우,
운동을 심하게 한 경우에는
방사성 의약품이 암세포가 아닌, 근육세포 등에
더 잘 흡수되어 정확한 영상을 얻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PET 검사가 예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검사 전 주의사항을 잘 지키시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