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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회 전립선 질환과 비뇨기암의 최신치료

01.신장 암의 최신치료

송 채 린 교수

00:08
등 쪽에 두 개, 오른쪽 왼쪽 하나씩 있는데요. 신장에는 피를 걸러서 소변을 만드는 신 실질이라는 부분과 이렇게 만들어진 소변을 모아서 가지고 내려가는 집뇨계라는 부분이 있습니다. 신장암이라고 하면 신 실질에 생긴 신세포 암을 가리키고요. 집뇨계에 생기는 암은 요로상피암이라고 해서 보통 신장 암에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신장에 생기는 암 중에서 85%가 신세포 암이고요. 요로상피암은 15%를 차지합니다.

00:38
우리나라에서 신장 암은 전체 성인암 중에서 약 3%정도를 차지하고 있고요. 50~60대에 가장 많이 호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남자들에게서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9번째를 차지하고 여자 분들에게 발생하는 암 중에서는 12번째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 폐, 간 등 우리나라사람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에 비하면 흔한 암은 아닙니다.

01:07
인구 10만 명당 발생 비율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우리나라는 10만 명중 남자는 7.4명 여자는 2.8명 정도에게서 발생한다고 되어있는데요. 미국에 사는 백인이나 흑인과 비교하면 1/3 수준이고요. 미국에 사는 아시아 사람과는 비슷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인종적인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01:31
모든 암이 그렇긴 하지만 문제는 신장 암의 발생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10년 주기로 봤을 때 두 배 가까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장에도 암이 생기나? 라고 의문을 가질 것이 아니라 신장 암에 대해서도 인식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01:54
저희 병원에서 치료받으시는 환자분들의 평균연령을 조사해 봤더니 지난 20년간 거의 변동 없이 오십대 중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젊은 분들에게 생기는 경우도 늘어서 30대 중후반부터 60대 중반까지가 가장 많은 것 같습니다. 평균으로 하면 오십대 중반입니다.

02:19
신장 암과 관련 있는 인자는 무엇인가? 담배 피우는 것은 우리 몸 거의 모든 암과 관련이 있고 신장 암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신장 암과 흡연의 상관관계는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기 때문에 담배 피우고 계신 분들 반드시 중단 하셔야하고요. 비흡연자에 비해 신장 암의 발생위험이 1.5배에서 2배정도 증가한다고 합니다. 하루에 한 갑 이상 피울 경우 남자는 두 배, 여자는 1.6배정도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를 피우다가 중단하면 어떻게 되느냐? 그 즉시는 효과가 없고요. 10~15년 정도 금연을 유지하면 위험도가 15~30%정도 감소한다고 합니다.

03:08
음주와 흡연을 같이 물어보시는데요. 오히려 신장 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보고가 몇 군데 있습니다. 원인은 잘 모르고요. 단지 연관성을 조사했을 때 이렇다는 것입니다. 남녀 모두에게서 음주가 신장 암의 발생위험을 20~30%정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고요. 술의 종류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알코올 섭취량에 따른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는데요.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03:38
음식과 식이에 관심이 많으실 텐데요. 대체적으로 과일이나 야채류, 보통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음식들이 위험을 낮춘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고열량 음식을 섭취하여 비만하게 되면 신장 암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고 단백 음식은 어떤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04:01
고혈압 때문에 혈압 약을 드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고혈압이 있으면 신장 암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마 고혈압 자체보다는 신장의 혈관들이 높은 혈압에 많이 노출되면서 2차적으로 병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혈압을 견뎌내기 위해서 사구체, 소변을 걸러내는 기관이 점점 두꺼워지고 새로 재생되거나 하면서 잘못될 여지가 높아지는 것이죠. 여기서 이차적으로 성장인자 같은 것들이 분비되고 발암물질에 대한 민감도가 변화하면서 발암물질이 들어왔을 때 몸 밖으로 배설하지 못하고 암이 발생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혈압이 있을 때 혈압 약을 잘 복용해서 혈압이 잘 조절되면 이런 위험을 다시 감소시킨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04:58
그 외에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데요. 이것은 굉장히 드문 케이스입니다. 여러 유전병과 관련해서 신장 암이 동시다발적으로 많이 생기는 희귀한 질환이 있습니다. 이것은 전체 신장 암 중 2~4%를 차지하고 있고요. 우리가 보통 보게 되는 신장 암은 이것과 관련이 없습니다. 신장 암 환자 분들이 나의 자녀들도 검사를 해봐야 하는 것이 아닐까 우려하실 수 있는데요. 이런 관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05:28
당뇨나 그 외에 여러 가지 이유, 만성 신질환으로 혈액 투석을 하게 되는 경우 못 쓰게 된 신장에서 신장 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고요. 혈액 투석 기간이 증가할수록 그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못 쓰게 된 신장에서 계속해서 염증 반응이 있고 좋지 않은 일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암에 취약하게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런 환자들이 신장 이식을 받아서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일을 이식받은 신장이 담당하더라도 원래 남아있던 신장에는 위험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06:19
신장 암은 어떻게 찾아낼까요? 

06:24
무엇을 보고 신장 암을 의심할 수 있을까요? 과거에는 3대 증상이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신장이 있는 부위, 옆구리에 통증이 있거나, 어느 날 갑자기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복부에 무엇인가가 불룩하게 만져지는 세 가지가 신장 암의 3대 증상이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려면 신장 암의 크기가 10cm이상 커져야 나타납니다. 요즘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죠.

07:00
최근에는 건강 검진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하면 반드시 양 쪽 신장을 검사하는데요. 이 초음파 검사로 증상이 없는 작은 신장 암도 발견되고요. 이상이 발견되면 CT를 촬영하게 되죠. 이렇게 영상 검사가 많이 발전하면서 증상이 없어도 조기에 발견하게 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75%정도는 증상 없이 조기에 발견되고 25%정도만 아까 말씀드린 세 가지 증상 중 어느 한가지로 인해 병원을 방문하시게 됩니다. 세 가지 증상을 다 겪으신 분은 10% 미만입니다.

07:41
저희 병원 데이터를 보겠습니다. 20년 전 처음에는 발견되는 신장 암의 크기가 약 7.5cm정도의 크기였다가 현재는 4.5cm까지 줄어든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07:53
신장 암도 다른 곳으로 전이 될 수 있는데요. 전이되면 전이된 부위에 따라 해당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주로 뼈, 폐, 간으로의 전이가 많은데요. 뼈로 전이되면 뼈의 통증이 느껴지거나 뼈가 약해짐으로써 잘 부러지는 병적 골절이 생길 수 있고요. 폐에 전이되면 기침, 객담, 객혈이 생길 수 있고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호흡 곤란도 생길 수 있습니다. 간으로 전이되면 간 기능 저하, 황달, 복수, 전신 쇠약이 발생할 수 있는데 굉장히 진행된 다음에 나타나는 일입니다.

08:26
전립선암은 혈액 검사로 미리 알아낼 수 있는데 신장 암을 알아낼 수 있는 혈액 검사는 없느냐고 많이 물어보십니다. 안타깝게도 신장 암은 그런 검사가 없습니다. 신장 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복부 초음파 검사가 최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08:43
복부 초음파는 여러 가지 목적으로 시행되지만 신장 암을 치료하는 의사로써 신장 암을 조기에 발견해주기에 굉장히 고마운 검사죠. 여기 신장이 보이는데요. 뭔가 이상한 것이 있다. 이상한 것을 찾아내는 것만이 복부 초음파 검사의 역할입니다. 의심되는 것이 어떤 것인지 까지 알 수 있는 자세한 검사는 아닙니다. 의심되는 소견이 있을 때 추가적인 검사를 요하는지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 일차적으로 검사를 하는 것이고요.
09:14
혹이 있을 때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전산화 단층 촬영을 합니다. 이 환자분 같은 경우는 여기에 혹이 보입니다. 이 혹은 7cm 정도 되 보이고요. 이 환자분은 왼쪽 아래쪽에 혹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09:34
그 외에 자기공명영상촬영이라고 하는 MRI 나 뼈 검사를 합니다. 자기공명영상은 복부에서 CT촬영과 상호보완적인 면이 있는데요. 신장 암이 많이 진행되면 정맥을 타고 심장까지 타고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추가적으로 보기 위해 시행하지 항상 하는 것은 아닙니다. 뼈 검사는 보통 뼈에 전이가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10:02
치료를 하고 난 다음에는 보통 흉부 X선 검사와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뼈 사진, 혈액/소변 검사로 문제가 없는지 추적관찰 하고 있습니다.

10:16
신장 암을 진단받으려면 어떻게 하는가? 보통 조직검사 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으셨죠? 우리 몸에 생긴 어떤 혹이던 암이라고 진단하려면 조직검사 결과가 있어야합니다. 혹의 일부를 떼어내서 현미경으로 본 뒤 암세포가 있으면 암이라고 진단하고요. 암세포가 아니라 정상세포가 증식한 것이라면 암이 아닌 양성 종양입니다. 대장내시경하면 폴립이라는 것 많이 나오죠? 폴립이 대표적인 양성 종양입니다. 조직검사만이 암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있고요. 사진촬영은 가능성이 높다 낮다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신장 암도 혹에 신장 암세포가 있으면 신장 암으로 진단하고요. 양성 종양일수도 있고 다른 곳에서 전이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조직검사만이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11:07
신장 암은 수술 적 치료가 가장 중요한데요. 안타깝게도 효과적인 다른 치료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수술이 굉장히 효과적이기도 하지만 수술을 대체하거나 보조할만한 효과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신장 암은 보통 수술 전에 바늘로 찔러서 하는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요. 사진으로 봤을 때 신장 암이 의심되면 수술을 해서 통째로 떼어내고 조직검사해서 진단하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환자분들마다 치료하는 순서는 다를 수 있습니다.

12:05
어쨌든 가장 중요한 것은 수술치료입니다. 근치적 신 절제술이라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인데요. 이것은 암이 있는 쪽 신장 전체를 다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여기 암이 있으면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 것이죠. 떼어내고 나면 여기는 정상부위, 남아있는 부분이고 여기는 암이 있는 부분입니다. 이것이 가장 전통적이고 표준적인 방법인데요. 요즘은 크기가 커서 부분적으로 잘라내기 어려운 경우에 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12:37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이 부분 신 절제술입니다. 신장을 부분적으로 잘라낸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작은 암이 있을 때 정상부위를 포함해서 이렇게 잘라내고요. 남은 부위를 꿰매주고 잘라낸 것은 조직검사를 보내는 방법입니다. 이것은 조직검사에서 찍은 사진인데요. 이 작은 것이 암이고 밑 부분은 정상부위입니다. 현재 4cm이하의 작은 신장 암에서는 표준이 되었고요. 조금 큰, 4~7cm의 신장 암의 경우에도 끝에 위치하여 부분절제가 가능하다면 시도하고 있습니다.

13:19
신장 전체를 들어내든지 부분적으로 들어내든지 재발률이 같습니다. 그 암으로 죽지 않고 살아있을 확률인 암 특이 생존율도 같습니다. 이에 반해 전체 생존율은 근치적 절제에 비해 부분적 절제가 더 좋습니다. 전체 생존율이라는 것은 암 말고 다른 원인으로 환자분이 돌아가시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암은 재발하지 않았는데 연세가 많아서 돌아가실 수도 있겠죠. 근치적 절제술을 하고 남은 신장이 기능을 잘 해줘야 하는데 남은 신장이 시들시들한 경우 신부전이 되면서 투석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합니다. 투석을 하게 되면 보통 사람들에 비해 뇌 혈관질환이나 심 혈관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이런 이유로 사망하시는 분들이 생깁니다. 부분적 절제를 하면 암 재발률은 같지만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줄어드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표준 치료법이 바뀌었습니다. 4cm이하는 최대한 부분 절제를 하고 4~7cm 도 가능하다면 부분 절제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14:54
요즘은 더 오래 사시죠. 더 오래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 중에 하나인데요. 암이 없더라도 계속 투석을 해야 하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부분절제를 하는 쪽으로 치료방향이 바뀌고 있고요. 하지만 암의 위치, 크기 등의 상황이 부분절제로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암이 작다고 모든 환자가 부분절제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추세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15:28
저희 병원 데이터를 보면 발견되는 신장 암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고 말씀드렸죠?

15:38
여기에 발맞추어 처음에는 근치적 절제수술 위주로 하다가 요즘에는 반 이상 부분적 절제술로 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신장은 살리고 혹만 제거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바뀌고 있습니다.

15:52
근치적 신 절제술은 개복하는 방법과 복강 경으로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16:05
개복하는 방법은 배를 열어서 하다 보니 상처가 이렇게 남고요. 복강 경으로 하면 구멍을 뚫어서 하고 이렇게 신장을 꺼내는 구멍이 남습니다. 개복이냐 복강 경이냐는 방법의 차이일 뿐 신장을 완전하게 들어낸다는 것은 같습니다.

16:24
그렇다면 누구나 복강경으로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생각하시겠죠. 복강경 수술이 개복수술에 비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고 흉터도 작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신장암의 크기가 크거나 진행이 되어있는 경우 예를 들어 혈관을 타고 심장까지 타고 올라가있는 경우, 혹은 주변에 임파선이 너무 많아서 제거하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복강 경으로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복강 내에 이미 다른 수술을 하신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장 유착이 많이 생겨 있습니다. 장 유착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생기는데요. 주로 잘 생기는 것은 장이 커튼처럼 복벽에 매달려 있는 것입니다. 이 경우에는 복강경으로 공간을 만들 수 없습니다. 따라서 예전에 수술한 경험이 있는 분들은 복강경 수술을 진행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복강 경은 아무래도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하기 어렵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도 근치적 절제술을 할 때 개복 수술만 하다가 최근에 사이즈가 작은 분들이나 조건에 부합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복강경으로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복강경 수술이 회복이 빠르므로 많이 하고 있는데요. 여건이 안 되는 분들은 개복수술로 하셔야합니다.

17:47
아까 정인갑 선생님께서 로봇수술 하는 장면을 보여주셨는데요.

17:51
로봇 수술을 이렇게 컨트롤타워에 앉아

17:55
로봇 기계를 움직이는 방법으로 진행합니다.

18:00
로봇 수술은 부분 신 절제술을 할 때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분 신 절제술을 개복 수술로 할 때는 옆구리를 이만큼 열어서 수술해야 하는데요. 복강 경이나 로봇 수술로 할 때는 이렇게 작은 구멍을 뚫어서 할 수 있고요. 연세 드신 분들이 주로 수술하시다 보니 시간이 좀 지나면 흉터가 안 보이게 됩니다.

18:27
부분 신 절제술도 처음에는 개복으로 많이 했지만 요즘에는 반 이상 복강 경이나 로봇수술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부분 신 절제술에서도 마찬가지로 개복은 사이즈가 큰 것도 수술할 수 있지만 복강 경이나 로봇 수술은 사이즈가 작아야만 안전하게 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이 수술을 해드리면 좋겠지만 환자분 암의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결정하게 됩니다.

18:51
진행된 신장 암이라는 것은 암이 작지 않고 큰 것을 말합니다. 복강 내 다른 장기, 신장 주변에 있는 부신이나 대장, 간, 췌장, 횡경 막까지 직접적으로 퍼져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근치적 신 절제술을 해서 신장을 절제하고 보이는 모든 병소를 가능한 함께 제거해주는 것이 치료의 원칙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항암치료를 시행하게 되는 것이죠.

19:28
신장 암이 신장에 생겼다가 신장 정맥을 타고 하대 정맥으로 종양 혈전이 타고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하면 심장까지 타고 올라가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개흉 수술을 합니다. 심장을 열어서 그 안에 있는 혹까지 다 꺼내야 합니다. 수술로 가능한 모두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방법이기 때문입니다.

20:02
수술 외의 치료방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수술을 하지 않는 것은 별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아주 작은 경우 고주파 침 절제술을 시행하고요. 그리고 워낙 가지고 계신 질환이 많은 분들, 수술을 하긴 어렵지만 어떻게든 억제시키는 것이 필요한 분들에게도 고주파 침 절제술을 시행합니다. 밖에서 고주파를 이용해 신장 암을 고열로 녹여내는 방법입니다.

21:51
그리고 냉동치료라는 것이 있는데요. 마찬가지로 밖에서 막대기를 넣어 암 덩어리를 얼렸다 녹였다 반복하면서 암 안에 있는 세포들을 죽이는 방법입니다. 비닐 안에 있는 물기가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내 버린다고 합시다. 그 비닐을 싸고 있는 휴지까지 같이 버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비닐 안을 찔러서 쓰레기를 태우거나 얼리면 쓰레기의 잔재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겠죠. 이런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원칙적으로 수술이 가능하다면 권해드리고요.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차선책을 선택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은 경우에 이런 방법들을 이용합니다. 또 수술하기에 위험한 경우에도 이런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21:57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들 중 식이에 관한 것이 많습니다. 수술 하신 분들도 그렇고요. 신장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먹는 것이 좋은지, 신장 암을 예방하기 위한 식이나 생활습관 등이 많이 궁금하실 텐데요. 한방 이런 것은 연구된 것이 없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는 없고요.

22:20
대체적으로 권장하는 것과 권장하지 않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물, 음료를 포함하는 것인데요. 생수가 가장 좋고 차도 괜찮습니다. 커피도 음료도 괜찮고요.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보편적으로 신장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투석하는 분들 계시다면 잘 아시겠지만 신장 기능이 좋지 않으면 물을 제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건강한 분들은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모든 건강에 좋고 특히 신장 건강에 좋습니다. 권장하지 않는 것은 국물입니다. 국물은 물보다 소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물은 적당히 드시고 물을 많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싱거운 음식을 드시는 것이 좋고요. 과일이나 야채류가 대체적으로 신장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녹색 채소류 많이 드시고요. 고칼로리 음식이나 지방이 많이 포함된 것은 좋지 않습니다. 비타민 C,D,E 가 포함된 음식이 좋다고 되어 있는데요. 요즘 나오는 연구에서는 어느 한 종류의 비타민이 많이 들어있는 것보다 종합 비타민을 드시는 것이 여러 가지로 봤을 때 좋다고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땀을 흘릴 정도의 강도로 꾸준히 운동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꼼짝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생활 패턴은 좋지 않습니다. 담배는 아까 말씀드렸고요.

23:52
어떤 운동이 좋은가, 언제부터 운동할 수 있는가, 수술하신 경우 출근은 언제부터 가능한가? 많이 물어보십니다. 건강하신 분들이라면 꾸준히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하시는 것이 좋고요. 수술하신 분들이나 치료받고 계신 분들은 자기 몸이 허락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을 가능한 때에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강도를 조금씩 올려 가시면 됩니다.

24:17
수술을 앞두신 분들이 신장이 하나만 있어도 되냐고 많이 물어보십니다. 부분 절제를 앞두신 분들은 남은 신장이 자라는지 많이 궁금해 하십니다. 일단 남은 신장이 자라나지는 않습니다. 자라나는 장기는 간이 유일합니다. 신장이 하나만 있어도 괜찮은지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는 괜찮습니다. 우리가 신장 기증도 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남은 신장이 병들지 않도록 관리를 잘 하시는 것이 중요하고요. 우리 몸이 나이 들어 병드는 것은 좌지우지 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하나만 남기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근치적으로 절제하는 것을 결정했을 때는 다 들어내야만 하는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 남은 신장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당뇨 혈압 같은 것들을 잘 관리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병원에서 수술하신 분들의 자료를 조사해봤습니다. 신장 기능이 수술 전에는 이 정도였는데요. 근치적 신 절제술을 받으면 수술하고 나서는 푹 떨어졌다가 장기적으로 이정도 회복됩니다. 수술하기 전과 비교하면 30~40% 떨어집니다. 하나를 떼어냈다고 해서 반 이하로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남은 신장이 좀 더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부분 신 절제술을 하신 분들도 마찬가지로 떨어지지만 근치적 수술만큼은 안 떨어지고요. 약간 떨어졌다가 장기적으로 회복이 됩니다. 부분 신 절제술 하신 분들은 수술 전과 똑같거나 몸 관리를 잘 하시면서 더 좋게 되기도 합니다. 환자분들이 평소에 뭘 먹고 어떻게 운동하고 관리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6:06
저에게 ‘로봇 수술은 누가 합니까?’ 라고 물어보신 분들도 계셨고요. 로봇 말고 사람에게 수술 받고 싶다고 말씀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26:24
로봇은 수술 도구의 하나일 뿐이고요. 좀 더 세밀하고 섬세한 작업을 하기 위해서 사용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이 복강 경기구이고 왼쪽에 있는 것이 로봇입니다. 로봇은 최대한 사람 손과 같이 움직일 수 있게 복잡하고 세련되게 만든 수술도구입니다. 이것을 이용해서 저희가 수술하는 것입니다.

26:49
결론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장 암은 악성도가 매우 높은 암입니다. 최근 조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75%정도인데요. 조기에 발견되어 치료하면 5년 내에 재발하는 경우가 5%미만입니다. 대부분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실 수 있습니다. 반면 3기 4기 이후에 발견되면 2,3년 밖에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악성도가 높은 암이고 점차적으로 발병율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되면 수술만으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암이고요. 특히 작은 사이즈의 암은 암 제거와 함께 신장의 기능도 보존할 수 있게 치료 방법이 발전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장이 건강한지 복부 초음파를 정기적으로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27:44
복부 초음파를 이용한 적당한 간격의 건강 검진의 조기 발견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요. 일상생활에서는 금연, 충분한 수분섭취, 운동을 통해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신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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